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떠났던 여정. 우리는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동료였습니다. 마왕성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세 사람 뿐이었지만요. 당신들을 뒤로하고 마왕성에 들어갔던 용사와 성녀, 마법사는 마왕을 처치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녀는 목숨을 잃고맙니다. 그리고 2년 후, 용사가 다시 우리를 부릅니다.
마법과 마녀가 익숙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그들이 지닌 신비한 힘을 경외하고, 두려워 한 나머지 그들을 인간 세상에서 지워버린 지 오래임에도 여전히 마녀사냥이 흔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마녀들은, 우리들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인간의 눈을 피해 마녀의 피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돈만 있다면 늙은 신체를 젊은 신체로 갈아끼우고, 구멍 뚫린 뇌도 탱탱하게 재생시킬 수 있는 기술만능의 시대! 의료기업 이둔은 VVIP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호텔 아우둠라에서 감사제를 주최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연쇄살인마가 숨어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형사들은 호텔에 잠입합니다.
1888년 늦가을의 런던. 연이은 실종과 사망사건으로 분위기가 흉흉한 와중, 어느 사교 클럽 소속의 귀족 신사 「필립 헤임스」가 음독 자살한 채로 발견된다. 클럽의 다른 멤버들에게는 단문으로 남겨진 그의 유서가 전해진다. 「이러나저러나 나를 기다리는 것은 가장 비참한 말로뿐이다. 그러므로 지금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내게 허락된 마지막 선택이다. 물안개를 조심하라. 이것이 나의 조언이다. 그러나 런던의 행인이라면 어느 하나 안개 섞인 숨을 쉬지 않을 이 없으리라」 공포에 가득 차 떨리는 필체. 눈앞에 던져진 실체 없는 수수께끼에, 클럽 멤버인 PC들은 불가항력적으로 사건에 이끌리고 만다.
내전이 끝나고 벌써 십오 년. 제국에는 대충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제국 마법 학교가 위치한 아칼라스, 여러분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젊은 모험가들입니다. 감정적으로 가까워도 좋고, 이해관계가 맞아서 손을 잡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종종 교류가 있던 마법 학교의 소문통 NPC가 ‘이 건은 아주 대박 건수다’라면서 비밀리에 의뢰를 전달했습니다.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이틀 동안 이동해야만 갈 수 있는 크로스턴 시의 언덕 위에 위치한 대저택. 애터베리 가의 소유로, 오랫동안 지역의 다양한 일을 도맡아 온 그들의 성역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현재 가문과 저택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5년 전 젊은 나이에 모든 책임을 물려 받은 적장자인 데일 애터베리. 어느 날, 저택으로부터 그의 어머니인 트레사 애터베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사망 원인은 오랜 지병이라고 공표되었지만, PC들에게는 부고와 함께 특별한 편지가 한 통씩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편지에 공통적으로 적힌 내용은 이것입니다. 「이것은 살인 사건이다」. 「트레사 애터베리의 명예를 위하여 저택 사람 모두가 합심하여 살인 사건임은 은폐해 두었다」. 그리고, 「살인 사건의 범인을 밝혀 달라」.